학창시절에 엄청 좋아했던 컵라면..
진짜 오랜만에 오뚜기에서 나온 콕콕콕 라면볶이 사 봤다. 나 고등학생 때 토요일에 학교가서 공부할 때 애들이랑 잘 사먹었던 컵라면 종류이기도 하다. 그때만해도 이름이 콕콕콕콕! 이라고 네 글자였는데...ㅋㅋㅋ 이제 바꼈다.
그냥 '콕콕콕 라면볶이' 라고 약간 짧게 바꼈는데 그래도 단박에 알아보지롱.
이게 스파게티 맛도 있고 여러가지 있는데, 그 중에서 라면볶이로 가져와봤다. 다음엔 스파게티도 도전해볼 거임.
오뚜기는 갓뚜기라는 별칭이 붙을만큼 많은 사랑을 받는 것 같다. 이런 것도 벌써 나온지 꽤 됐는데도 아직 존재하는 걸 보면 그때 새로이 등장했던 컵라면 종류였음에도 성공을 거두었고, 지금까지 사랑을 받고 있다는 증거가 아니겠는가.
근데 뚜껑 부분을 보면 확실히 그때와 달라진 점도 보여서, 뭐든지 발전을 하는구나 싶기도 하고ㅎㅎ 이름도 약간이지만 달라졌고 또한 뚜껑도 훨씬 편하게 바뀌었다.
바로 요 부분이 확실히 달라진 점이다.
추억이 있는 콕콕콕 라면복이
예전에는 '콕콕콕콕'으로 네글자였던 이유가, 직접 젓가락으로 구멍을 뚫는 부분이 있었고, 그 구멍이 네 개였다.
그 구멍 부분이 뚫기 쉽게 되어 있다거나 그런 건 아니었고, 그냥 말그대로 그 부분에 젓가락으로 구멍을 뚫으라고 적혀 있어서, 우리는 항상 직접 구멍을 퍽퍽! 뚫고 그 부분으로 국물을 따라내야 했다.
(진짜 구멍 뚫을 때 약간 퍽!퍽! 소리가 남..ㅋㅋ 종이 뚜껑이라서.)
학창시절에 귀찮지만 화장실에 가서 그 부분 국물만 따라버리고, 교실로 다시 돌아와 비벼먹는 라면의 맛이란.. 너무 맛있었다.ㅋㅋㅋㅋ
이 라면을 모르는 분은 왜 국물을 버리냐고 할 수 있겠지만, 비빔면 같은 라면이기 때문에 면만 익힌 후 국물은 따라내고 소스를 비벼먹는 식이다.
여튼 이제 저렇게 진화를 했다. 콕콕 구멍을 뚫는 부분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저렇게 아주 뜯기 간편하게 개봉하여 물을 따라내는 구멍을 아예 만들어놓았다.
손잡이처럼 저렇게 살짝 들리기 때문에 그 부분 잡고 뜯어내면 된다. 게다가 면발은 통과하지 못 할 정도로만 설계된 구멍이어서 국물을 직접 따라내보니 아주 편했다. 뭐든지 발전을 거듭하는 건 좋은 일이야.
괜시리 학생 때 생각나고 막 몽글한 감정까지 피어나게 하는 오뚜기 콕콕콕 라면볶이. 추억이 있는 컵라면이라 더 좋구만.
짜잔. 이것이 바로 국물을 따라내는 부분의 모습. 참 똑똑하기도 해 한국인은.
조리법은 간단하다. 면에 건더기스프와 끓는물을 넣고 4분 정도 기다려서, 면이 익으면 국물을 저 구멍을 통해 따라 버린 후, 소스를 비벼서 먹으면 끝이다.
콕콕!콕 라면볶이 컵의 재질.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컵라면 용기의 재질이 폴리스티렌이라고 적혀있다. 종이 재질 컵도 많이 나오던데... 그 부분은 아쉽다.
근데 생각해보면 종이재질 컵도 결국 표면에 코팅이 되어 있어서, 솔직히 건강에 그리 좋지 않고 환경에도 큰 이점은 없어 보이긴 한다. 환경적으로도 코팅 종이를 재활용할 수는 없다고 알고 있기 때문. 코팅을 다 벗겨내야만 가능할 것이다.
그 코팅이란 것이 아마 끓는 물 처럼 뜨거운 게 닿이면 녹기도 하고, 결론적으로 건강에 좋지 않다고 예전에 티비에서 본 기억이 있다.
콕콕콕 라면볶이의 맛은?
직접 오랜만에 맛을 본 오뚜기 라면볶이는 쏘쏘했다. 약간 맵다는 느낌도 있고 ㅎㅎ
생각보다 그때처럼 엄청나게 맛있었던 그 맛이라기 보다는, 나름 평범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아 그때는 학생이었을 때라 뭐든지 맛있었구나 싶기도 하고, 내가 그때를 떠올리며 너무 감상에 젖어서 맛까지 미화해서 기억하고 있었나 싶기도 했다.
그렇다고 맛이 없다는 건 아니다.
약간 매콤하고 맵싹해서 이런 류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사랑해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나름 매력적인 맛이 있음!
오뚜기에서 나온 콕콕 스파게티로도 한 번 사먹어 봐야 할 것 같다.
여튼 내 추억이 담긴 컵라면 후기는 요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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