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푸드코트 신메뉴 나왔군.
오랜만에 코스트코에 갔더랬습니다. 사실상 갈 때마다 별로 살 것도 없는 것 같은데, 희한하게 회원 탈퇴는 안 하고 있었던 나. 이번에도 역시 커클랜드 생수를 잔뜩 사고, 다른 건 크게 쇼핑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물건을 다 사고 계산을 마친 후, 계산대 뒤로 정면으로 보이는 코스트코 푸드코트를 오랜만에 가 보았죠. 메뉴판을 둘러보는데, 신메뉴가 보였습니다.
원래는 항상 불고기 베이크와 치킨 베이크를 사 먹곤 했는데, 그 외 피자라던지 다른 건 크게 매력을 못 느껴서요. 근데 칼조네 라는 메뉴가 생겼길래, 가격도 5,000원이고 부담 없이 하나 사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코스트코 칼조네 도전!
매장에서 바로 먹어보지는 않았습니다. 요즘은 항상 사 와서 차 안에서 먹으면서 집에 가는 걸 즐기고 있거든요.
마치 코스트코 피자와 같이 저런 세모난 모양의 상자에 포장해서 주더라구요.
일단 칼조네라는 게 뭔지조차 잘 몰랐지만, 그냥 괜찮아보이고 궁금하기도 해서 신메뉴라면 맛 봐야지 싶어서 데려왔던 거에요. 제발 맛있길 바라며...
코스트코 신메뉴 칼조네의 모습입니다. 이건 뭐지??ㅋㅋ 마치 그냥 못생긴 빵덩어리처럼 보이기도 하는 이것의 정체는 뭘까. 생각보다 크기는 좀 큰 느낌도 들었어요. 두께도 뭔가 두텁하고요.
일단 칼조네 빵의 겉면은 아주 건조해보이는 느낌이죠. 불고기베이크 같은 메뉴도 처음 씹을 때 겉빵은 촉촉함이라고는 없는데, 그냥 그런 비슷한 느낌인 것 같습니다. 여튼 너무 못 생겨서 뭐지 싶긴한데, 검색해보니까 칼조네가 이탈리안 푸드라고 하더라구요.
간식인지 식사메뉴인지는 모르겠지만, 이탈리안 느낌이 물씬 나는 것 같기도 합니다.
푸드코트 칼조네 맛평가.
일단 몇 입 뜯어 먹을 때까지 속이 나오지 않아서 열심히 먹었어요. 칼조네 속은 요로케 생겼습니다요.
뭔가 빵의 두께도 엄청 두꺼운 줄 알았는데, 속이 나오니까 그렇게 두껍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속이 아주 꽉 찼거든요. 첫 맛의 느낌은 어? 괜찮은데?였습니다. 아직 후기도 별로 없을 때였지만 저로서는 그래서 더더욱 아무런 예상도 하지 않고 구매했기 때문에, 실망스럽거나 한 것도 없었고 맛이 괜찮았던 것도 같아요.
이 사진을 보시면 속이 더더욱 잘 보이시죠. 안에 보면, 고기 다진 것과 양파도 보이고, 베이컨도 간간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소스의 느낌은 약간 파스타소스를 연상케 하는 맛이었는데요. 시큼한 토마토맛은 아니고, 부드러우면서 많이 튀지 않는 점잖은 볼로네제 소스 맛 같다고나 할까요. 그 소스맛이 싱겁다는 평가도 있던데 글쎄요. 제 생각엔 빵이랑도 잘 어울리고, 보시다시피 속이 엄청 양이 가득해서 퍽퍽하다는 느낌도 많이 없었어요.
하지만 코스트코 지점마다 약간 다른지, 속에 고기도 퍽퍽하다는 평도 있었으니 약간 지점별로 상이할 수 있다는 점은 참고해 주세요. 저는 부산점에 가서 사 먹었었는데 아주 양호했고, 안에 내용물이 촉촉한 편이었습니다. 빵의 겉면은 건조하지만요.ㅎ
칼조네 총평.
재구매 의사도 있고, 나름 괜찮았던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푸드코트가 은근히 리뉴얼이 자주 되는 느낌인데, 신메뉴가 하나씩 등장할 때마다 사먹어 보기로 했어요.
생각보다 실망시키진 않는 코스트코 푸드코트.. 앞으로도 가서 사먹어야지 싶어요. 베이크가 한 종류 줄어들어서 그건 매우 유감이지만, 대신 칼조네를 사 먹게 되겠군요!
이렇게라도 이탈리안 간식을 먹어볼 수 있다니ㅋㅋ 나름 가성비 괜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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