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거절을 못 할까?
세상엔 4가지 부류의 사람이 있다.
착한 사람, 나쁜 사람, 그리고 거절을 못 하는 사람과, 거절을 잘 하는 사람이다.
우린 그것을 알아야한다. 누군가로부터 어떤 부탁이 들어왔을 때, 그것을 거절한다고 해서 내가 나쁜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니고, 또 반대로 거절을 못 하고 들어준다고 해서 착한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말이다. 이것부터 엄연히 구분을 해야겠다.
흔히 거절을 못 하고 다 들어주는 사람을 '착하다'고 생각하는 사회 이미지가 있지만, 그것은 사실 착해서가 아니라 단지 내가 누군가에게 거절하는 것을 어려워하고 힘들어하는 사람이어서일 수도 있다는 것.
오늘은 그런 사람들을 위해 글을 쓰게 되었다.
거절을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는지, 부드러운 거절법이라는 게 있는지. 이제 억지 희생은 그만하고 나의 편안한 삶을 위해 연습을 해야할 때가 아닐까.
남의 부탁을 거절 못 하는 사람의 특징.
거절을 힘들어하는 사람들은 보통 '자기 자신을 희생하려고 하는 사람들'이거나 '소심한 사람'인 경우가 많다.
스스로가 이기적이라고 생각될까봐, 이걸 안 해주면 욕 먹을까봐, 또 거절을 하고나면 계속 마음이 쓰여서 그런 기분을 피하기 위해서 차라리 내키지도 않는 부탁을 들어주게 되는 사람들.
나와 가깝고 좋게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내가 별로 들어주고 싶지 않아도 부탁을 거절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별로 친하지도 않은데도 불구하고 거절 자체가 어려워 또 부탁을 들어주고야마는 그런 사람들도 있다.
일단 이런 사람들은 공감능력이 뛰어날 확률이 높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도 않고, 나쁜 상황이 일어나지 않게 내가 스스로 희생을 하자는 마음이 크다.
또 만약 내가 누군가에게 부탁을 했을 때 거절을 당했던 경험이 있다면, 다른 사람이 나에게 거절 당했을 때 느낄 어떤 서운함이나 안 좋을 감정들을 생각하며 결국 부탁을 들어주기도 한다.
하지만, 내가 힘들다.
그렇다. 여러가지 이유로 거절을 하지 못 하고 누군가에게 호의와 희생을 베풀었지만, 매번 이런식으로 살다보니 내 자신이 너무나 힘들어질 때가 온다.
이런 사람들은 심지어 내가 해야할 일이 있는데도, 남의 부탁을 거절 못 하여 그것을 처리해주느라 나의 일을 뒷전으로 미루는 상황까지 발생하기 때문이다. 즉 남의 것을 해주는 것에는 관대하지만, 내 것을 챙기는 것에는 피해를 받으면서도 아무말 하지 못 하는 것이다. 그럴 때 느끼는 결핍감과 허망함은 어느 순간 나 자신을 책망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만다. '내가 왜 거절을 못 해서 이런 힘듦을 겪는 것일까', 라는 생각이 나를 괴롭히게 된다.
이렇게 괴로운 상황이 발생해도 결국 누군가가 나를 도와주지 않는다. 결국 거절하지 못 한 것 또한 내가 선택한 일이기 때문에, 일처리는 오롯이 내가 해야만 하는 상황인 것이다.
거절은, 해야한다.
물론 내가 쉽게 들어줄 수 있는 작은 부탁이나, 내 자신이 충분히 여유롭게 해 줄 수 있는 상황이라면 굳이 거절을 할 필요는 없다. 호의라는 것이 그래서 있는 거니까.
하지만 내가 내키지 않는 부탁까지 다 들어주다보면 내가 힘들다는 사실을 인지했다면, 이제는 거절을 하는 연습을 해야할 때다. 그럼 어떻게 시작을 해 보면 좋을까.
먼저 거절을 못 하는 나의 성격을 조금 방향을 틀듯이 바꾸어보는 시도를 해 보자.
거절 못 하는 성격을 바꾸는 법.
(=거절 잘 하는 법)
1.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초점을 맞춘다.
계속해서 남이 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자꾸만 남의 기분에만 신경을 쓰다보니, 나 자신을 계속해서 희생하게 되는 일이 발생하는 것이라는 걸 우리는 알게 되었다.
그래서 우리가 해야할 첫 번째 연습은, 지금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를 끊임없이 떠올리는 것이다.
누군가의 부탁이 들어왔을 때도, '나는 이것을 해주고 싶은가?'를 떠올리고, 지금의 내 상황에서 내가 이 부탁을 들어주었을 때 '그 후 나는 괜찮을 것인가?'를 떠올려야 한다. 내가 원하는 것, 나의 욕구는 무엇인지를 기준으로 잡고 생각을 해 보는 연습은 꼭 필요하다.
2. 나의 욕구를 표현하라. NO.
그렇게 내가 원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면, 남에게 그것을 표현해야 한다. 나는 이 부탁을 들어주고 싶지 않고, 그것을 들어주기엔 내가 너무나 힘들 것 같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면, 이제는 표현할 단계인 것이다.
물론, 이 표현의 단계에서 망설임이 일어날 수 있지만, 처음엔 '그건 안 되겠어.' 라고 직접적 표현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한다면 간접적으로 또는 애둘러서라도 거절의 의사를 표현하는 연습을 해야만 한다.
기억을 해 보자. 거절을 한다고 나쁜사람이던가? 아니다. 거절을 안 하고 다 들어준다고 착한 사람도 아니다. 어느 순간 누군가에겐 내가 호구취급을 당하고 있을 수도 있는 법이다.
다시 한 번 기억하자. 'NO' 라는 대답은 나쁜 것이 아니다.
3. 누군가에게 내가 원하는 것을 부탁해본다.
항상 '남'에게 초점이 맞춰어져 있던 사람은, 반대로 내가 남에게 부탁을 한다거나, 내가 원하는 것을 말하는 것에 아주 서툴 수 있다. 그런 사람은 이 연습이 필요하다.
누군가 내가 아닌 남에게, 내가 먼저 부탁을 해 보고, 작은 부탁이라도 남이 내 부탁을 들어주는 경험을 반복적으로 경험해야 한다. 물론 남들은 내 부탁을 거절할 수도, 들어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과 관계없이 나는 누군가에게 부탁을 '해 보는' 것이다.
그리고 누군가 내가 원하는 작은 부탁을 들어주었다면, 그와 비슷한 경험들을 차곡차곡 내공을 쌓듯이 쌓아보자.
내 이야기를 해 보고, 내가 원하는 것을 부탁해 보는 이 경험들은 조금 더 나에게 집중하는 강한 나를 만들어 줄 것이다.
4. '내가 모든 걸 다 할 수는 없다는 것'을 기억하라.
나는 천하무적이 아니며, 모든 걸 다 해내야만 하는 사람도 아니다. 내 상황이 버거운데도 남의 부탁까지 모두 들어줄만큼 내가 강하고 완벽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버려라. 누군가는 소심해서 거절을 못 하는 사람도 있지만, 거절을 못 하는 또 다른 부류는 바로 이런 사람들, 내가 다 해낼 수 있다고 스스로 착각하는 사람들이다.
이정도는 내가 할 수 있지, 빡빡하지만 내가 그냥 해주지 뭐, 라는 등의 생각들로 점철된 게 혹시 나 자신이 아닐까? 한 번 돌아보자. 본인이 그런 사람이라면, 평소에 분명 왠만한 부탁이란 부탁은 모두 들어주는 사람일 확률이 높다.
적당한 선에서 베풀고, 적당한 선에서 케어받자.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자신의 안위를 지킬 권리가 있다.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내가 이것으로 인해 불편하고 괴롭진 않은지, 나 자신에게 집중하고 중심선을 맞춰야 그 권리를 지킬 수도 있는 것이다.
거절을 해야할 때는 부드럽게든 단호하게든 나의 대답을 간결하게 전달하고, 부탁을 들어주지 못 해서 미안하다는 말을 덧붙여보자. 그 사람의 기분을 챙겨주는 것은 그 미안함을 전달하는 선에서 끝날 수 있는 것이며, 그 뒤 너머의 일까지는 내 몫으로 남겨두지 말자.
나의 평안한 매일매일을 위해, 상대방 보다는 나의 기분이 먼저라는 것과, 늘 적당한 선에서만 베풀 것, 또 안 해도 되는 일까지 내가 희생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꼭 명심하기를 바란다.
모두가 거절을 유하게, 하지만 당당하게 할 수 있는 스스고가 되기를 바라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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