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멜로우에 대한 소문
예전에는 그런 속설이 있었다. 초코파이 안에 들어 있는 하얀 마시멜로우를 먹으면 지구 한 바퀴를 걸어서 돌아야 몸에서 빠져나간다는 그런 속설 말이다. 그래서 한 번 먹으면 마치 몸에 쌓이기만 하고 사라지지 않는다는 이미지가 잠깐 있었다.
그런데 그것은 한 마디로 뻥이었다. 우리 몸에서 빠져나가지 않는 게 무엇이 있으랴. 생각해보면 사람 몸의 소화기관을 과소평가한 아주 어이가 없는 황당한 소문이었는데, 어렸을 때는 그 말을 듣고 적잖이 충격을 받았었던 기억이 난다.
이건 대왕 마시멜로우인데 캠핑을 가거나 했을 때 꼬챙이에 이 녀석을 끼우고, 불에 그을리듯이 살짝 구워먹으면 정말 맛있다. 이것의 겉면이 살짝 갈색빛이 돌면 잘 구워진 것이다. 불에 너무 가까이 대면 금방 시커멓게 타 버리니 주의해야 한다. 혹시 캠핑을 가게 된다면 꼭 구운 마시멜로우를 먹어 볼 것을 추천!
이건 웬 마시멜로우야?
종류도 여러가지인가보다. 얼마 전 마트를 갔다가 과일 먹은 마시멜로우 라는 것을 발견했다. 이때 한창 이 하얗고 말랑한 간식이 너무나 좋고 호감이었기 때문에 새로운 것도 금방 도전을 해 보게 되었던 것 같다.
이것은 캔디류라고 적혀 있었고, 겉은 바삭한 과일맛 코팅이 되어 있으며 속은 촉촉한 과즙이 들어있는 마시멜로우 캔디라고 했다. 이름이 과일 먹은 마시멜로. 뭔가 새로워 보여서 이런 달달구리를 좋아하는 필자는 결국 하나 구매해 버렸다.
얼핏 보기엔 맛을 가늠하기가 어려웠다. 과연 어떤 맛일까? 일단 기본적으로 좀 달달할 것 같았다.
씹어보니 사탕이라기엔 몰랑몰랑한 마시멜로우인데, 봉투에 적힌대로 겉면은 코팅이 되어 살짝 딱딱하다고 해야하나? 좀 얇은 탕후루 겉면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할 것 같기도. 하지만 씹으면 바로 말랑, 하고 씹혀버리니 딱딱하다고 하기엔 좀 무리가 있겠다.
여튼 신기한 건 씹으면 바로 쪼그라든다는 느낌을 받는다. 저 사탕 자체가 두어 번 정도만 씹어도 쫙 쪼그라드는 형상이 된다. 그러면서 색소의 색깔대로 마시멜로우가 물든다.
독특하긴한데...
글쎄. 뭔가 독특한 사탕이다. 한 번도 먹어보지 않은 류의 마시멜로우라서 신기해서 골라본 것인데, 음. 생각보다는 너무 달아서 별로였다. 당도가 있는 건 당연하지만 그래도 적당해야지 너무 다니까 금방 질려서 최대 2개까지만 먹을 수 있었다.
컴퓨터 작업을 하다가 입이 심심할 때 한 개 먹고, 쉬었다가 또 한 개 먹고. 그렇게 하루 두 알이면 너무 달아서 바이바이.
재구매까지는 안 할 듯..
왠만하게 맛있으면 재구매 각이지만, 흠. 이건 그렇게까지 매력적이진 않았다는 점. 마시멜로우는 역시 대왕 사이즈로 사서 불에 구워먹는 게 좋겠다. 그 약간 바삭해지는 겉면과 쫀득하고 부드러운 식감은 구워서 먹을 때가 최고라는 점.
'내돈내산 리뷰 > Eat 먹는것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빈츠 카페모카 요것도 괜찮네 나는 호! (0) | 2022.04.13 |
---|---|
혼신마켓 와사비마요 떡갈비랑 찰떡쿵 (0) | 2022.03.17 |
누들 떡볶이 풀무원 밀떡 맛있게 먹는 법 (0) | 2022.02.28 |
ㅁㅏ켓컬리에서 산 것들 리뷰 (0) | 2022.0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