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재테크

모르는 돈 입금 되었을 때 대처법 착오송금반환

클뢰르 2024. 2. 2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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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에 모르는 돈이 입금되었다.

얼마 전에 나의 케이뱅크 계좌로 모르는 돈이 입금되는 일이 있었다. 송금한 사람의 이름도 전혀 아는 사람이 아니었고, 보낸 금액은 300만원이 조금 넘었으며 일원 단위까지 있어서 누군가 실수로 보낸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보이스 피싱 범죄일 수도?

한 편으로는 걱정도 되었다. 요즘 모르는 돈이 입금 되었을 때 고작 몇 시간 후 바로 자신의 계좌가 정지되며, 피싱 범죄에 사용된 계좌라며 나도 모르는 사이 범죄에 연루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이 수법은 돈을 무작위로 송금한 후 그 계좌를 정지시키고, 당황한 예금주에게 연루된 계좌를 멀쩡하게 살리고 싶다면 돈을 내놓으라며 금전을 요구하는 신종 사기수법이다.

 

 

 

 

 

착오 or 사기

나는 저런 범죄에 연루되는 나쁜 경우의 수를 알고나니 너무 무서워졌지만, 차분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일단 정말 누군가 '실수로' 착오송금을 한 것인지부터 확인해야했다. 그래서 나는 돈이 잘 못 들어온 내 계좌의 은행인 케이뱅크로 바로 전화를 했다.

 

케이뱅크앱
케이뱅크 앱

 

그런데 케이뱅크 고객센터는 연결이 굉장히 오래 걸려서 사람 속을 뒤집어놓았다. 거의 한 시간이 흘렀을까. 겨우 고객센터와 연결이 되었는데, 내가 이러한 일이 있는데 어떻게 해야하냐고 묻자 이것은 케이뱅크 측이 아닌, 송금을 보낸 그 은행으로 연락을 해야한다는 짧은 답변만이 돌아왔다.

 

다시 돌려주세요

나의 경우 새마을금고를 통해 보내온 돈이었기 때문에, 새마을금고로 전화를 했다. 그쪽에서는 '보낸사람' 이름을 알려달라고 했고 본인 고객임을 확인해주었다.

 

그 후 들어온 금액 그대로 다시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개인적으로 다시 돌려주는 행위가 위험하다는 글을 보았고, 은행을 통해 해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것이 바로 '착오송금 반환신청' 이다.

 

계좌에 잘 못 들어온 돈
모르는 돈 입금

 

착오송금 반환신청

 

잘 못 입금한 돈, 즉 착오송금에 대한 반환신청은 보낸 사람이 은행측에 해야한다. 나 또한 은행측에 그렇게 해결하고 싶다고 의사를 밝혀두었고 곧 보낸 사람이 은행에 들러 신청을 하니 나에게 다시 연락이 왔다.

 

착오송금을 한 쪽인 새마을금고 측에서 받은 쪽인 나의 은행 케이뱅크로 알아서 연락을 취해 착오송금 반환신청을 알려주니 나는 가만히 있으면 된다.

 

그리고 다음 날.

케이뱅크 앱에서 '잘 못 들어온 돈이 있어요' 라는 알림이 왔고, 나는 '돌려주기' 버튼을 통해 한 번에 깔끔하게 돈을 돌려줄 수 있었다.

 

 

필자처럼 일반인이 갑자기 이런 일을 겪으면 당황스럽겠지만, 괜찮다. 내가 겪어보고 해결해 본 바 그 대처법을 아래에 정리해 드리겠다.

 

모르는 돈 입금되었을 때 대처법

1. 절대 그 돈을 인출하거나 사용, 이동하지 않는다.

 

2. 송금된 내역을 클릭하여, 어느 은행으로부터 송금이 된 것인지 확인 후 그 은행으로 전화를 건다.

(현재 내가 송금받은 은행이 아님)

 

3. 보낸 사람이 그 은행의 고객임을 확인한다.

 

4. 이때 계좌를 알려줄테니 개인적으로 다시 송금해주라고 은행에서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이 행위 또한 문제가 될 수 있으며 작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착오송금 반환신청'으로 돈을 돌려주고 싶다고 의사를 전달한다.

 

5. 착오송금을 한 상대방이 은행에 신청을 하면 은행측에서 나에게 전화로 진행 상황을 알려주니 기다린다.

 

6. 내 계좌 앱에서 관련 알림이 오면, 그때 반환(돌려주기) 버튼을 눌러 안전하게 돌려준다.

 

 

의외로 흔한 일, 알아두세요

생각보다 이러한 일이 비일비재한 것 같다. 옛날에는 착오송금 반환신청 이라는 제도가 없었을 때 법적으로 실수로 돈을 보낸 사람을 보호하는 제도가 없었던 걸로 알고있다.

 

하지만 이제는 이렇게 안전한 제도가 있으니 돈을 잘 못 보냈다면 그저 은행 직원을 통해 반환신청을 하면 된다. 돈을 잘 못 받게된 사람도 당황하지 말고 은행측에 알리고 기다리면 될 일이다. 단, 모르는 돈이 입금되었을 때 절대 사용해선 안 된다. 그 순간 법적인 일에 휘말릴 수 있다.

 

나도 검색을 통해 이번 일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찾아보고 무사히 돈을 돌려줌으로써, 착오 송금에 대한 당황스러움을 말끔히 씻어낼 수 있었다. 누군가에게 나의 경험이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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