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다양한 방법으로 나만의 재테크 파이프라인을 구축해나가는 분들이 많다. 물가는 오르고 경기는 어려워지는데 월급은 오르지 않는 현실 때문에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더 월급 외의 수익을 얻고자하는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부동산이나 주식, 코인 등의 투자도 있겠지만 내가 오랜 시간동안 재미를 붙여 하고 있는 재테크 수단은 바로 적금이다.
적금은 쓸모없는 짓이다?
일단 은행이자가 바닥을 칠 때는 솔직히 적금이 재미가 없었다. 하지만 요즘은 상황이 좀 다르다. 재작년부터 이어진 고금리 고공행진으로 인하여 대출이자를 갚느라 앓는 소리를 하시는 분들도 늘어났지만, 나처럼 적금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고금리 사태가 굉장히 반가웠다.
12개월짜리 적금에 10%의 이율을 준다는 은행의 적금도 당시 몇 개나 가입을 했었고, 9.6%, 8% 등 다양한 고금리 예적금 상품에 정신을 못 차리고 가입을 했던 기억이 있다. 이제 그 적금들은 곧 만기가 된다.
적금은 쓸모없는 짓이 아니다. 적어도 나같은 사람에게는 말이다.
내가 적금을 드는 이유
돈을 벌기 시작했던 20대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내가 적금을 계속 들고있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누군가는 오르는 물가에 비해 적금 이율은 형편없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나는 적금 덕분에 많은 총알을 쌓아볼 수 있었다.
1. 목돈 모으기
목돈을 한 번도 모아 본 적이 없는 사람은 가장 기본적으로 처음에 적금이라는 걸 들어봐야 할 것이다.
돈을 모은다는 행위는 단순히 '안 쓴다' 라는 개념이 아니라, 내가 돈을 모을 만큼의 범위를 정해서 약속처럼 그만큼은 적금에 넣고, 또 내가 써야할 곳에는 쓰는 것이다.
일련의 규칙처럼 지출과 소비를 통제하고 적금을 듦으로써 내 의지대로 돈이 모이는 경험을 해 보아야한다. 그렇게 12개월이면 12개월, 2년이면 2년, 돈을 모으는 '습관'을 형성하기에 적금은 매우 좋다.
그렇게 모인 '목돈'이라는 것을 처음 만져보았을 때의 그 기분은 매우 상쾌하고 뿌듯했다. 처음 천 만원을 모으고나면, 2천만원은 훨씬 쉽게 느껴질 것이다. 투자라는 것도 목돈 없이, 총알 하나 없이 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므로 먼저 적금을 통해 목돈을 모으도록 하자.
2. 안정성이 높은 적금
모든 투자는 '리스크'가 따른다. 주식이든 코인이든 부동산이든, 심지어 적금도 리스크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적금이나 예금은 5천만원 한도 내에서 '예금자 보호'가 된다는 것이 우리에게 안전성을 부여해준다. 제2금융권(신협, 농협, 새마을금고 등)이라면 각 지점별, 금고별로 5천만원 보호가 적용되기 때문에 적금을 여러개 들어도 그 한도만 맞추면 큰 문제가 없다.
적금은 수익률이 주식이나 펀드, 코인보다는 현저히 낮다는 단점이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한 편으로는 '돈을 잃을 리스크'도 굉장히 낮기 때문에 굳이 나는 위험한 투자는 하지 않고 안정성이 보장된 꾸준한 수익률을 받아보겠다 라고 한다면 적금이 잘 맞는 재테크 수단일 것이다.
3. 전전긍긍할 필요없다
주식이나 코인을 하게되면 매일매일 차트를 들여다보거나 동향을 파악하느라 늘 귀를 기울이고 있어야할 때가 많은데, 내 주변인들은 매일같이 습관처럼 주식창을 열어보곤 했다. 물론 나도 주식을 해 보았을 때는 아예 신경 끄고 있기엔 불안하기도 하고, 매일 들여다보는 공부가 필요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어느 순간 그러한 행위가 나를 속박되게 만드는 느낌이 들었고, 내 에너지를 빼앗아가는 느낌마저 들곤 했다. 주식 초보자일 때는 굉장히 일희일비하기도 쉬워서 신경을 끌래야 끌 수가 없는 것이다.
적금은 주식처럼 매일 들여다볼 필요도 없고, 그저 내가 고금리 상품을 잘 찾아서 가입만 해두면 그 다음은 신경 쓸 일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러한 점에서 스트레스가 훨씬 덜하고 어쩌면 거센 파도보다는 이런 잔잔한 호수같은 재테크 방법이 나에겐 잘 맞구나 라는 걸 깨달을 수 있었다.
4. 적금의 예금화, 선납이연
이 부분은 적금을 조금이라도 공부해보신 분이라면 알 수 있는 내용이겠지만, 여기서 이것을 모두 설명할 수는 없을 것 같으니 아래 관련 글을 참고해 주면 되겠다.
적금은 보통 예금보다 이율이 낮기 때문에 그냥 예금만 드시는 분들도 있지만, 내가 가진 돈으로 최대의 이율을 뽑아낼 수 있는 선납이연을 하게되면 적금을 예금처럼 활용할 수 있고,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적금은 단순히 돈만 모으면 끝인 건 줄 알았는데, 이 세계도 공부를 해 보니 또 새로운 방법들이 보였던 것이다.
아마도 나는 앞으로도 적금은 꾸준히 들 것 같다. 연 4%~5% 정도의 상품들을 최근에도 많이 확인하고 있는데, 잘만 찾아보면 괜찮은 수익률을 가져갈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도 그래왔지만, 투자를 할 때는 언제나 안전한 디딤돌 하나는 가지고 가는 것이 좋지 않은가. 절대 돈을 잃지는 않을 그런 방법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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