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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부산점 푸드코트 불고기피자와 신상 새우피자 처음 맛 본 후기

클뢰르 2021. 9. 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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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를 좋아하시나요.


 얼마 전 코스트코에 갔다. 내가 가는 코스트코는 부산 수영 망미동에 있는 부산본점이다. 부산에 코스트코가 하나 밖에 없기 때문에 멀든 가깝든 그곳으로 갈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ㅎㅎ

 

 코스트코에 회원으로 가입한 건 재작년쯤이었는데, 사실 이 회원제도라는 것도 좀 어이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왜 물건을 사러 오겠다는 사람들에게 멤버쉽 회비를 내라고 하는 건지.

본인들이 파는 물건이 멤버쉽이 아니면 살 수 없을만큼 아주 특별나고 좋은지.

일반인으로써는 궁금한 게 사실이다.

 

어떻게 보면 우리는 회원에게 이런 혜택을 주고 물건을 판다! 라는 이 제도도 브랜드 이미지를 위한 마케팅이겠지만, 그냥 기분이 언짢은 건 사실일 수 밖에 없는 듯 하다.

게다가 물건을 사고 나갈 때 영수증과 물건을 검사하는 검사원까지 배치되어 있으니 말이다.

 

세상 어느 대형마트가 이런 행위를 한단 말인가.ㅎㅎㅎ

어쩌다보니 코스트코에 대한 약간의 비판 아닌 비판, 또는 의문점으로 이 글을 시작하게 되었지만, 그래. 나도 그런 코스트코의 회원이 되었다.

 

 

코스트코 푸드코트와 피자.


일단 코스트코에 그동안 몇 년을 장보러 다니면서도 나는 코스트코 피자를 사먹어 본 기억이 없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생각하는 '피자' 치고는 우락부락하게 큰 사이즈에 꽤 괜찮은 가격이 메리트였지만, 크게 도전정신이 들만큼은 아니었던 것 같아서였다.

 

그래서 그동안 푸드코트에서는 유기농 소프트 아이스크림과, 불고기 베이크 또는 치킨 베이크만 사 먹어 보았는데, 베이크 종류들은 하나같이 모두 맛이 좋았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도 베이크를 팔길래 먹어 본 적이 있는데, 코스트코 베이크가 압승이었다.

당연히 맛으로나 식감으로나 코코 베이크가 나았다는 이야기다.

 

 

 

코스트코-피자-상자
코스트코 피자 패키지

 

그럼 피자는 어떨까나?

 

이날은 문득 베이크 보다는 피자가 궁금해져온 날이었나보다. 홀린 듯 푸드코트 메뉴판을 쳐다보다가, 피자에 눈길이 꽂혔다. 

 

코스트코 피자 메뉴는 한 번 개편이 되었는지, 불고기피자와 신상인 새우피자가 있었다. 예전엔 치즈피자 라는 게 있었는데, 사라진건지 아님 여전히 있는지는 모르겠다.

 

새우피자는 원래 없던 건데 새로이 생긴 듯 보여서 더 도전정신이 불타올랐나보다.

 

여튼 나는 한 판을 사기엔 1인 가정이라 당연히 그 양이 너무 방대했고, 종류별로 불고기피자 1조각과 새우피자 1조각을 구매하기로 결심했다!

 

피자 한 조각의 가격은 각각 3,500원으로 꽤 저렴한 편에 속했다.

 

하지만 누군가는 겨우 한 조각일 뿐인데 삼천오백원이라니! 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근데 피자 한 조각의 크기를 보면 합당한 가격임에 틀림없다고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크기가 정말 크기 때문이다.

 

 

코스트코-불고기피자와-새우피자
코스트코 불고기피자와 새우피자 한조각

 

짜잔. 이렇게 사진으로 보면 아마 그 크기가 가늠이 안 될 것이다.

뭐 대충이라도 사이즈를 표현해 보자면, 여자 손 기준 손을 쫙 폈을 때보다 크기가 더 큰 것 같다.

 

 

피자의 맛은 어떤가요?


 먼저 거두절미하고 불고기 피자와 새우 피자 중에서, 하나만 고르라면 내 취향은 '불고기 피자'라고 말할 수 있겠다.

 

둘 다 맛을 본 결과, 내 입맛에는 불고기피자가 나았고 새우피자는 조금 밍밍한 느낌이 들어서 아쉬웠다. 하지만 새우가 씹힐 때 만큼은 새우의 본연의 맛 덕분에 나쁘지 않았던 기억도 있다.

 

뭔가 명확한 맛을 원하다면 불고기가 낫겠고, 심심하게 먹는 것도 좋아하는 사람은 새우피자도 괜찮을 거라고 본다.

 

하지만 총 평점을 준다면 나는 별점 5점 만점에, 딱 3점만 줄 수 있을 것 같다.

가성비로 따지면 괜찮다고 생각이 들지만, 맛으로 따지면 보통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기 때문이다.

 

일단 도우와 피자 반죽이 두껍기 때문에, 위에 올려진 각종 토핑들의 맛에 방해가 되는 것 같았다. 전체적인 도우가 좀 더 얇고 위에 올려지는 토핑에 치즈가 조금만 더 들어간다면 훨씬 환상적인 맛이 되었을텐데. 그 부분이 전체적인 피자맛을 좌우한 것 같아 아쉽다.

 

그래서 딱 보통이구나, 하고 먹자마자 느꼈고, 재구매 의사를 묻는다면?

'뭐, 어쩌다 한 번 쯤은..' 이라는 대답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네버 까지는 아니고, 어쩌다 한 번쯤은 또 사먹게 될 수도 있겠다.. 정도?ㅎㅎ

 

솔직후기를 마치며.


솔직히 그렇게까지 추천할만큼 최고다 라고 자신있게 말하기엔 아쉬운 부분들이 있어서, 그냥 솔직하게 나의 느낀점을 토대로 평점을 주었고, 솔직한 후기를 적어보았다.

 

사실 아직까지도 코스트코는 나에게 장점도 있고, 의문점도 있는 공간이지만, 나름 나쁘지 않게 이용하고 있다. 또 분명한 건 이런 리뷰를 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는 사실이다.

 

다음에도 푸드코트에서 뭔가 새로운 신상 메뉴를 먹게 되면 포스팅을 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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