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재테크

딩크족 뜻? 딩크족이 되려는 5가지 이유

클뢰르 2023. 5. 3.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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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크족 뜻

딩크족이란 영어로 'DINK' 이며, 이는 'Double Income No Kids' 의 약자이다. 그 뜻을 우리말로 풀이하면, 부부 둘이서 같이 맞벌이를 하며 아이는 갖지 않는 사람들을 뜻한다.

 

하지만 요즘은 맞벌이와 관계없이 외벌이라 해도, 결혼을 한 이후 자녀를 계획적으로 가지지 않고 오직 부부 본인들의 삶에 수입을 투자하고 그것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사람들 모두를 뜻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딩크족은 이기적인걸까?

아이를 낳아 저출산 시대에 국위선양을 해야지 라는 어른들의 말이 들려온다. 우리나라는 심각한 초저출산 문제로 여러가지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실에서 크게 와닿지 되지 않는 정책들로 비판을 사며, 근본적인 해결 없이 깨작깨작 혜택을 주는 정책으로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려워보인다.

 

딩크족을 이기적이라고 평가하기엔, 그것을 지향하는 이들의 생각과 미래 계획은 아주 명확하고 또렷해 보인다. 그들은 확고한 이유로써 그들의 지향점을 뒷받침하고 있다.

 

 

딩크족에 긍정적인 20대비율 그래프
출처 : 유튜브채널 YTN사이언스

 

 

딩크족을 지향하는 20대

위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우리나라 20대는 절반 이상이 딩크족에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 2015년에는 29.1%였던 긍정적 비율이 2020년에 들어서고 52.4%로 급격히 늘어난 것을 알 수 있다. 2023년인 현재는 비슷하거나 그보다 더 높아진 비율이 아닐까 추측한다.

 

딩크로 사는 이유

그렇다면 '왜' 딩크족으로 살기로 결정했을까? 그 이유에 대해 궁금해진다.

 

딩크족이 되는 이유
출처 : 유튜브 YTN사이언스

 

1. 결혼만 하기에도 벅차다

 딩크를 꿈꾸는 사람들은 그 이전에 먼저 '결혼' 이라는 제도로의 진입부터 어렵다고 말한다.

 

결혼식을 위해 드는 비용은 평균적으로 2천만원~5천만원 또는 그 이상까지 다양하지만, 물가의 상승으로 그마저도 더 오르면 올랐지 내려갈 수는 없는 현실이다.

 

그렇다보니 사회초년생이 스스로의 힘으로 결혼식을 올리기 위해서는 결혼식 비용을 모으기 위해 몇 년의 시간을 늦출 수 밖에 없기도 하다. 부모님의 도움 없이 요즘의 20~30대 MZ세대가 결혼을 하려면 현실적으로 필요한 금액 앞에서 좌절감을 맞보게 되는 것이다.

 

또 결혼식 자체만 올리는 데에도 몇 천만원의 비용이 드는데, 부부로써 같이 살아갈 신혼집을 구하려면 그 비용은 당연하게도 억대로 치솟는다.

 

'라떼는 말이야' 부모님 세대에는 열심히 일하고 돈을 모으면 집 한채를 장만할 수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때와 사정이 달라도 너무 다르다. 숨만 쉬고 10년을 모아도 1억을 모을 수 있을까 말까인데, 집값은 그의 3배, 5배, 10배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으니 말이다. 대출하면 되지 않느냐고? 글쎄. 대출은 또 아무나 받을 수 있는가.

 

결혼만 해도 벅찬 요즘 젊은이들에게 아이를 낳고 아이까지 키우자니 눈앞이 막막하고, 현실성이 없는 소리처럼 들린다.

딩크족이 점점 많아지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해 보인다.

 

딩크족을-계획하는-이유 5가지
출처 : 취업포털 잡코리아(2022)

2. 경제적 여유가 없다

딩크족을 계획하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역시 경제적인 문제다. 앞서 말했던 1번의 이유도 사실 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결혼부터 이미 있는 돈 없는 돈 다 끌어썼는데, 무슨 임신과 출산이냐. 그것은 우리에게 사치다. 라는 입장이라면 그것은 곧 경제적 여유가 없다는 것과 동일한 말이다.

 

부부로써 둘이서 살아가다보면 꼬박꼬박 매달 고정지출로 나가는 집 대출이자, 생활비, 식비 등 소위말해 '숨만 뒤어도 나가는 돈'들이 이미 그들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그런 상태에서 아이를 갖는다는 것, 또 아이를 낳아 키운다는 것은 상상만 해도 '비현실적'이다.

둘이 벌고, 둘이서만 써도 이미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즘은 '결혼 했는데 애는 안 갖냐' 라고 물어오는 어르신이 주변에 있다면, 매달 200만원씩 꼬박꼬박 줄거면 그런 말을 해도된다, 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다고 한다.

 

 

3. 직장 경력단절 우려

그래프에 나와있듯이 많은 여성들이 임신과 출산으로 직장을 잃는다. 아직 대한민국은 제도적으로 이 문제를 잘 해결하지 못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육아휴직을 쓸거면 사표를 쓰라는 압박을 받기도 하고, 직장을 그만두고 출산을 한 이후 다시 직업을 가지려 해도 경력단절이라는 이유로 재취업을 하기도 힘들다.

 

이러한 이유로 요즘 젊은 세대는 힘들게 얻은 자신의 직업 커리어와 열심히 쌓아온 경력을, 아이를 낳기위해 쉽게 맞바꾸지 않는 것이다. 본인에게 중요한 삶의 이유를 내려놓고 말고는 오직 개인의 선택이기 때문이다.

 

 

4. 육아에 자신이 없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주변에 육아를 하는 지인들, 친구들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육아'는 생각보다 너무나 힘들어보이고, 그것을 감내하는 부부가 아주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모든 부모님들이 겪어냈을 육아의 길에 합류하게 된다면 직장도 잃고, 나의 모든 것을 갈아바쳐 뼈를 깎는 희생으로 아이를 키워야할 것이다. 그 모든 것을 감당할 자신이 있냐고 묻는다면, NO 라고 대답하는 이들이 많다.

 

육아를 책임감없이 할 수 있으리라는 바보같은 기대를 하는 젊은이는 없다.

요즘의 젊은 사람들은 결혼하면 무조건 임신과 출산이 당연한 수순이라고 생각을 하는 사람은 없으며, 그것은 옛날 말일 뿐 이 시대의 젊은이들은 모두가 똑똑하게 미래를 설계한다.

 

5. 부부 본인들에게 투자

아이를 낳고 모든 것을 감내하며 경제적인 여유도 빼앗긴다면 얼마나 힘들지를 생각하면, 그 돈으로 부부 본인들의 삶에 더 투자를 하여 둘이서 많은 취미를 함께하고 여행도 다니며 본인들의 삶을 더 즐기고 영위하고자 하는 것도 딩크족이 되는 하나의 큰 이유다.

 

'저는 아이를 가지는 일보다, 저 자신을 더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라고 말하는 이에게 누가 잘못되었다고 꾸지람을 줄 수 있을까. 누군가는 이기적이라며 욕을 하지만, 사실 자신의 삶을 스스로 계획하고 원하는대로 선택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에게 그 누구도 비난을 할 수 없는 법이다.

 

 

딩크족 vs 임신과 출산

 

물론 한 생명을 잉태하고 자신의 아이를 갖는다는 것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신비롭고 아름다운 경험이며, 한 번도 느껴보지 못 한 책임감을 가지고 끝없는 사랑을 주고 받는 일이다. 한 사람의 인생에서 그처럼 특별한 일이 또 있을까.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누군가가 딩크족을 지향한다고 해서, 아이를 갖고 출산하는 사람들을 비난하거나 그들을 측은하게 여기는 것이 아니며 그 숭고함을 부정하는 것도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 특별한 일을 자신의 삶에서 선택하겠다면 그 또한 지지 받아야할 일이며, 반대로 그 특별한 경험보다 자신에게 투자하며 다른 경험들로 인생을 꾸려가겠다는 선택을 하는 이들, 즉 딩크족의 지향점 또한 지지 받아야 마땅하다.

 

어느것이 맞고, 어느것은 틀렸다는 생각보다는 현재 많은 이들이 현 세대에서 어떤 선택을 하고 있는지 이 변화에 대해 이 나라는 많은 생각을 해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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