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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식물키우기 어렵지 않아요 식물 화분 책추천! -식물과같이살고있습니다/리피

클뢰르 2021. 6. 1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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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


요즘 집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인생의 소중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정말 많죠. 강아지나 고양이처럼 가장 흔한 반려동물들 이외에도 고슴도치나 이구아나처럼 조금 특별한 반려동물과 함께 하시는 분들도 계시구요.

저도 부모님 댁에서 강아지를 몇 마리 키우고 있는데, 정말 볼 때마다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우리가 그들에게 주는 사랑보다 반려동물인 그들이 우리에게 주는 사랑이 훨씬 크다는 걸 매번 몸소 느끼고 있습니다.

 

'반려'라는 단어의 뜻이 뭔지 알고 계시나요?

그 뜻은 '짝이 되는 동무' 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나와 함께 살며 평생 서로를 지지해주는 친구가 생기는 셈이죠. 물론 서로 배려도 해야하고, 신경도 써 줘야 하는 그런 나의 '짝'이 되는 것. 그래서 생각보다 훨씬 큰 책임감과 의무감을 가지고서 '반려인'이 되어야 하는 것이겠지요.

 

 

반려식물은 어떠세요?


 사실 동물을 데려와서 많은 책임을 떠안는 것이 두려운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쉽사리 귀엽다, 예쁘다는 이유만으로 데려오지 못 하는 사람들이요. 오히려 책임감 없이 무턱대고 데려오는 것 보다는 훨씬 나은 일이겠죠?

저 같은 경우도 반려동물을 데려오기엔 아직은 조금 부족한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조금 다른 개체쪽으로 눈길을 돌리게 되었는데요. 그것이 바로 반려식물입니다. 반려식물이란 말은 조금 생소한 분들도 계실텐데요. 말 그대로 나와 함께 살아갈 친구같은 식물일 뿐이에요. 물론 그들을 데려왔다면 데려온 것에 대한 책임은 나의 몫! 동물만큼은 아니지만 식물 또한 생각보다 신경써 주어야 할 것이 많답니다.  

 

식물에-관련된-책
책추천

 

책 한 권을 소개해드리고 싶은데요, 식물집사 리피님의 '식물과 같이 살고 있습니다' 라는 책입니다. 저도 최근에 신간으로 알게되어 읽어보게 되었어요. 내가 만약 식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하지만 내가 들여온 화분들은 이상하게도 꼭 죽어버린다는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런 식물책 한 권을 가볍게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거든요. 

 

식물을-기르는-이유에-대한-통계
통계

 

먼저 식물을 기르는 이유는 뭘까요? 이 책 속에서 소개하는 통계에서 알 수 있듯이, 1위는 '인테리어' 목적으로 많이 식물을 들이게 됩니다. 그리고 2위가 '공기 정화'라는 이유죠. 3위의 이유도 많은 공감이 되는데요. '정서적 안정' 목적입니다. 저 세 가지 이유가 가장 대표적일 것 같아요. 저 또한 공기 정화와 정서적인 평화로움을 얻기 위해 식물을 키우고 싶은 사람 중 한 명이거든요.

 

반면에 식물을 기르지 않는 이유는 뭘까. 그것도 궁금했어요. 1위는 '관리가 어려움'으로 나왔구요. 2위는 '시간이 없음'이라는 이유네요. 사실 식물을 키우고는 싶은데 그 '식물 관리'라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고, 자꾸만 실패하게 되는 것 같아서 쉽사리 식물을 들이지 못 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식물-구입을-망설이는-이유에-대한-통계
식물 구입을 망설이는 이유

그래서 식물 구입을 망설이는 이유를 보면 역시나 '관리 방법을 몰라서'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는데요. 역시 사람들은 관리라는 것을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모르겠고, 모른다는 것은 불안감이나 다름 없기 때문에 반려식물을 키우는 것에 망설이게 될 수 밖에 없나봅니다.

 

이 책은 그런 초보 식물 집사들, 식물 입문자들에게 아주 기초적인 상식부터 차근히 설명을 해주더라구요. 그래서 차분히 읽다보니 내가 잘 몰랐던 부분들이 은근히 참 많았고, 그래서 내가 실패했던 것도 어쩌면 당연해!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식물을 키우다가 죽여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해도, 언제든 다시 식물과 함께 살 수 있습니다. 이런 약간의 공부만으로도 이전보다 훨씬 나은 배경지식이 생기게 되거든요!

 

 

몬스테라-키우는-방법
몬스테라

 

키우기 쉬운 난이도 '하'에 속하는 식물들부터 꽤 많이 소개를 해 줍니다. 정말 대표적인 식물로는 친구집에 놀러가면 자주 보이는 식물 종류죠. 몬스테라가 있습니다. 물 주기도 어렵지 않고, 햇빛도 간접광만 있으면 되는 친구라 조금만 신경써 주면 알아서 훨훨 날아다니듯 크는 식물이 몬스테라라고 합니다. 인테리어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예쁜 외모도 장점이지요. 제가 아는 후배도 이 식물을 키우는데, 조그맣던 아이가 나중에 엄청나게 크게 자라서 감당이 안 될 정도라고 하네요. 정말 좋은 환경을 제공해주었나봐요.ㅎㅎ 식물 초보자라면 무턱대고 아무 식물이나 들이기 보다는, 이렇게 조금 키우기도 수월하고 까다롭지 않은 화분부터 하나씩 들여서 키워보는 걸 추천드린답니다.

 

 

유칼립투스-사진이-있는-책페이지
유칼립투스

 

유칼립투스는 난이도 '상'에 속하는 식물인데요. 꽃다발에 한 줄기씩 꽂아주면 정말 예쁘게 매치가 되어 자주 보았던 식물인데 키우기에는 생각보다 까다롭고 어려운 편에 속한다니 아쉽네요.ㅎㅎ

키우기 난이도 하,중,상 으로 나누어서, 이 책에서 소개하는 많은 식물들을 자꾸만 보다보니, 왠지 애정이 가고 키워보고 싶은 식물 리스트가 생기더라구요.

 

식물키우기에-대한-고민상담-내용-책페이지
식물 Q&A

초보 식물인으로 살면서 숱하게 겪게 되는 고민에 대한 상담도 해주고, 본인의 SNS 플랫폼에서 계속해서 식물에 대한 좋은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저자 리피님의 목적이랍니다. 저도 이 책을 다 읽고나니 식물 집사가 되는 것에 막연한 두려움이 사라지고 좀 더 '집에서 식물 키우기'에 대한 애정과 자신감이 생기는 느낌이 들었네요.

 

반려 식물, 한 번 키워보실래요? 준비된 마음과 배경 지식을 갖고 시작한다면, 그리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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