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링 딥초코 맛있나 직접 먹어본 후기

해태 버터링 딥초코 신제품

예전부터 좋아하던 과자인 해태의 버터링이 다른 맛으로 신제품을 출시했다. 기존의 버터링 하면 약간 고소하면서 느끼한 맛에 부드러운 쿠키여서 많은 분들이 꾸준히 사랑해주었던 과자인데 과연 새로나온 맛은 어떨지 궁금했다.

 

대형마트에서 만났다

동네 마트라던지 슈퍼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이 녀석을 대형마트에서 발견했다. 신제품이다보니 아직 안 파는 곳도 있는데, 보통 그래도 큰 마트에 가면 이렇게 진열이 되어 있는 걸 볼 수 있었다. 가격은 3,980원. 이것이 세일 가격인지 원래 기본 프라이스인지는 잘 모르겠다.

 

 

생각보다 인기가 있는지 매대가 조금 비어있는 모습. 새로운 과자가 나오면 사 먹어보고 도전해보는 사람들이 은근히 많은 것 같다. 바로 아래에는 오리지날 버터링이 꽉 들어차 있는데도, 집어가는 사람이 많이 없어보였다.

 

맛있는 디저트가 되어주려나

버터링 딥초코

 

이렇게 한 상자 안에 18봉지가 들어 있는 구성이다. 옛날을 떠올려보면 버터링은 길쭉한 플라스틱 트레이 안에 4개씩 쌓여서 담겨있었던 것 같은데, 이렇게 납작한 상자와 개별 포장으로 되어 있다는 걸 보니 뭔가 정감은 없어 보이네.

 

버터링 딥초코 영양정보

 

칼로리를 살펴보면 총량이 155g인데 810kcal가 나온다. 아무래도 초콜릿이 묻어있는 쿠키이다보니 어쩔 수가 없는 엄청난 칼로리를 볼 수가 있었다.

 

개별 포장 된 모습

 

처음 상자를 오픈해 보았더니, 저렇게 뒤죽박죽 약간은 질서가 무너진 딥초코들이 보였다. 초콜릿이 녹아서 엉망이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깔끔하게 하나씩 개별 포장을 택한 것 같은데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겠지만 환경을 위해서는 좋아보이지 않는다.

 

버터링 딥초코 맛 평가

 

드디어 꺼내 본 버터링 딥초코의 맛을 평가해 보겠다. 일단 윗면은 저렇게 오리지널의 모습과 똑같이 생겼다. 짤주머니로 예쁘게 한 바퀴 둘러준 다음 구워진 쿠키이며 맛도 오리지날과 동일하다. 그러나 뒷면을 보면 차이가 나온다.

 

이렇게 초콜릿이 밑면에 한 겹 씌워져 있는데, 생각보다 그 초코의 맛이 진하게 느껴지지 않아서 오잉? 했다. 약간은 어설픈 맛에 살짝 실망을 하긴 했다. 기존 버터링의 느끼하고 고소한 맛과 약간 애매한 초콜릿의 결합이었다.

 

굉장히 기대를 불러일으키는 두가지 맛의 조합이라 정말 궁금했는데, 직접 먹어보니 기대만큼은 못 했다.

 

초콜릿을 더하고 싶었다면..

굳이 초코라는 맛을 새로이 추가하고 싶었다면 기존 버터링의 맛과 어떤 시너지를 일으킬 것인지가 매우 중요한 포인트였을 것인데,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살짝 의문이었다.

 

만약 묻어있는 초코의 맛이 좀 더 다크한 풍미를 냈다면 오히려 맛의 조화가 시너지를 일으켰을지도 모르겠는데, 이름은 '딥초코'라고 붙여놓았으나 실상 딥하지는 않았던 탓에 맛의 조합이 완벽하지 않았다. 뭔가 애매한데.. 라는 느낌을 감출 수가 없었으나 그래도 여러 개 먹어 보았는데, 딱 3개 정도를 먹었을 때 너무 느끼해서 손에서 놓아버리게 되었다.

 

개인적인 맛 평가

일단 초코 부분은 덜 느끼했어야 맞는 것 같고, 저렇게 초콜릿이 밀키하게 들어가니 기존 버터맛과 함께 더욱 느끼해져서 몇 개 먹으면 딱 질리는 느낌이어서 참 아쉬웠던 것 같다.

 

생각보다는 그럭저럭이었지만, 어찌저찌 일주일에 거쳐서 한 상자를 다 비웠다. 그러나 재구매까지는 사실 잘 모르겠다. 나쁘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손이가요 손이가 느낌은 나질 않았으니 말이다.

 

해태에서 오랜만에 스테디셀러인 버러링 자매품을 내어놓았는데 조금 아쉬운 느낌이었지만, 맛은 계속해서 발전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