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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떡파이 크림치즈 먹어보니 어딘가 익숙한 그맛?

클뢰르 2021. 9. 1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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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찰떡파이를 사다


 여느 날과 다름없이 대형마트에 가서 먹을 것들 좀 장을 보고 있었던 저는, 정말 오랜만에 찰떡파이를 보고 맙니다.

 

찰떡파이라고 하면 일단 저는 생각나는 게, 아주 예전에 제가 중학생 정도일 때 먹었던, 아주 초창기에 나왔던 그 찰떡파이가 떠오르는데요. 그때는 이게 어찌나 맛있던지 엄마도 마트에 가면 꼭 집어오는 과자 중 하나가 찰떡파이였죠. 집에 몇 달간 떨어지지 않게 지속적으로 사 오던 간식 중의 하나였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이게 가면 갈수록 그때 그맛이 안 나고 맛이 변했다고 느낀 시점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또 자연스럽게, 그 어느 순간부터 사 먹지 않게 되었던 파이류 과자 중 하나가 찰떡파이입니다.

 

 

다양한 맛도 나왔네.

 맞아요. 정말 요즘은 맛도 한 가지가 아니더라구요. 예전에 처음 나왔을 땐 더 맛있는 필링이 들어 있었던 것 같은데 어느 순간부터는 안에 초코맛 속이 들어있는 초코맛으로 바꼈고, 저는 초코맛은 좀 별로라고 생각이 들어서 안 사먹었는데요. 최근에 크림치즈맛이 나왔나보더라구요?!!

 

크림치즈 맛이라니, 이건 좀 궁금하다.

 

솔직히 궁금했습니다. 마트에 가자마자 막 핑크핑크한 상자에 찰떡파이 크림치즈 라고 크게 적혀 있는데, 저도 모르게 손이 가서 카트에 담아버렸다구요.

궁금하잖아요? 쫀득쫀득한 찰떡에 크림치즈 필링이라.

호기심 당기는 간식이나 과자는 무조건 먹어보는 저였는지라, 당장 집에 오는 길에 차 안에서 뜯어 먹어 보았지요.

 

 

 

찰떡파이상자
롯데 찰떡파이 크림치즈

 

솔직히 롯데 과자라서 약간 기피할까도 생각했지만, 그래도 한 번쯤 맛은 보고 싶어서 데려왔답니다.

 

상자는 저렇게 핑크핑크하고 하늘하늘하고 밝은 색상이라 그런지 눈에 확 띄었는데, 저 상자에 그려진 그림 좀 보세요.ㅋㅋㅋ 와우.

 

저 쫀득한 찰떡 표현에 안에는 하얀 크림치즈 필링이 가득 들어 있는 듯한 저 그림을 보자마자, 사고 싶었어요.

제가 원래도 빵집 베이커리에 가면 파는 그 하얀 찹쌀떡 있죠. 그걸 정말 좋아하거든요. 그 부드러우면서도 쫀득하고 겉에는 하얀 가루가 묻어있는 찹쌀떡이 생각나는 저 상자 그림 속 비주얼에 냉큼 마음을 빼앗겨버렸습니다.

 

 

찰떡파이크림치즈
찰떡파이 크림치즈 구성

 

상자를 개봉해보니, 안에는 두 칸으로 길게 나누어놓은 종이 트레이가 들어 있었구요. 거기에 각 5봉씩 찰떡파이가 들어 있었어요. 그래서 한 박스에 총 10봉입입니다! 생각보단 금방 먹겠는데?

 

근데 솔직히 이때만해도.. 맛이 어떨지 가늠이 안 되고ㅎㅎ 또 찰떡파이라는 거 자체를 너무 오랜만에 구입했기 때문에 반신반의하는 마음이 있었어요.

 

오랜만의 도전인데 이거 만약에 맛이 없으면 이 10봉지를 다 먹는데 한 달 이상도 걸릴 수 있고ㅋㅋㅋ 또는 결국 버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스물스물.

 

 

찰떡파이-크림치즈
찰떡파이 크림치즈

 

꺼내어보았습니다. 우리가 아는 그 울퉁불퉁하면서 동그란 찰떡파이의 생김새를 가지고 있는데, 색상만 겉에 아이보리색이라고 보면 되겠어요.

 

쫀득쫀득한 식감은 여전하네.

 

정말 오랜만에 먹어 보아도 찰떡파이의 쫀득쫀득한 식감은 너무 좋네요. 이거 안에 필링만 완벽하면 대박인데 말이죠.

 

일단 이거 딱 봉지에서 꺼내자마자 느낀 건, 진한 치즈향이 느껴졌어요. 근데 이거, 어디선가 맡아 본 향기인데?

 

 

 

찰떡파이-크림치즈맛
찰떡파이 크림치즈 필링

 

이거 먹을 수록 뭔가, 어딘가 익숙한 맛과 향기다...싶었는데, 떠올려보니 딱 그 맛이더라구요. 과자 중에 뽀또라는 과자를 아시나요? 그것도 주황색 치즈맛으로 유명하잖아요. 이 찰떡파이 크림치즈맛도 뽀또맛이랑 정말 비슷해요.

 

일단 향이 똑같고, 안에 필링도 하얀색이어서 뽀또의 그 주황색 치즈맛이 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 했는데, 분명 그 맛이 나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우리가 생각하는 빵집에 파는 크림치즈맛은 아니라는 점. 그 크림치즈 맛과는 분명 다르니까 참고하세요.

약간 요거트맛처럼 달달한 느낌도 살짝 섞여 있으면서도, 뽀또의 황치즈맛이 진하게 나는 그런 찰떡파이였습니다.

 

약간 나의 예상과는 다른 맛이어서 살짝 놀라면서도, 약간 실망이기도 했는데, 또 배고플 때 하나씩 까먹다보니 나름 괜찮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나쁘진 않은데? 싶은. 근데 재구매 까지는 할지 모르겠는 그런 ㅎㅎㅎ

 

살짝 질릴 수도 있는 치즈맛.

왜냐하면 이게 뽀또 황치즈맛이라 그런지 살짝 물리더라구요. 기본 한 개 까지는 괜찮은데 2개 이상은 한꺼번에 못 먹겠어요. 생각보다 맛이 좀 강한 느낌이고, 달달함이나 치즈향은 좀 줄이는 게 오히려 맛있겠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도 찰떡의 그 부드럽고 쫀득한 식감은 좋았고, 맛이 좀 강하다고 느껴지는 거 빼고는 괜찮았습니다.

 

 

오랜만에 새로운 스낵을 접한 느낌이네요.

총 별점을 주자면 5개 만점에 3개 ★★★ 줄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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