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thoughts

블로그 지치지 않고 오래하는 법 글의 주제

클뢰르 2023. 1. 1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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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다. 이 티스토리 블로그가 얼마나 오래 갈까? 가끔 궁금해져온다.

 

사실 나는 원래 네이버에서부터 블로그를 시작했다. 일기를 쓰고, 소소한 일상을 기록하는 재미로 시작했던 게 벌써 오랜 세월로 쌓여 버릴 수 없는 일기장이 되었다. 소소한 수익도 가져다 주었다. 과자 사 먹고, 맛있는 음식 한 번 사 먹을 수 있는 용돈 벌이 정도는 충분했다. 하지만 네이버 블로그는 광고 수익이 참 적었다. 애드포스트로 일반 직장인들 만큼의 수익을 얻으려면 '인플루언서' 등급이 되어야 했고, 거기서도 키워드 경쟁을 하며 살아남아야 했다.

 

블로그를 오래 하다보면, 이걸로 어느 정도 돈이 되는 구조를 만들 수 있겠구나 싶은 때가 온다. 그러나 튼튼한 파이프라인으로 만들기까지는 꽤나 많은 노력과 인내심이 요구된다. 네이버 블로그는 나에게 한계를 가져다 주었다. 일기장 역할로만 전락하고 싶지 않았으나, 저품질을 맛보고 다시 블로그 품질과 지수를 올리기는 매우 힘들었다.

 

그러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알게 되었고, 곧 시작하게 되었다.

티스토리 블로그는 어떨까?

 

티스토리는 또 다른 희망처럼 느껴져서 시작하려고 마음을 먹었다.. 오직 수익을 위해서 만들어 본 블로그, 나에게는 최초의 목적성을 가진 블로그였다. 그 전에 네이버 블로그는 일기를 쓰다 시작했고, 그렇게 오래 하다보니 수익이 났던 것이고 티스토리 블로그는 아예 처음부터 목적이 있었던 시작이었다.

 

하지만 네이버 블로그에 익숙해져 있던 나는 처음부터 아주 많이 헤맸던 것 같다. 글 쓰는 에디터도 다르고, 적응이 되지 않아서 글을 쓸 때마다 약간의 스트레스를 받았다. 포스팅 갯수도 당연히 적었다. 흥미 없이 무언가를 일처럼 한다는 것은 역시 재미도 없었다.

 

블로그 글의 주제, 글감 선정.

오늘은 어떤 글을 써 볼까? 매일같이 고민이 되었으나, 희한하게 글감을 찾는 것도 어려웠다. 포스팅을 하려고 '글쓰기' 버튼을 눌러 놓고도 선뜻 글을 쓰지 못 하는 날이 많았다. 나의 완벽주의 성향 때문일까? 아니면 내가 흥미도 없는 글, 수익을 위해 써야하는 글의 소재를 찾는 것이 매우 스트레스였던 걸까? 아마 둘 다였는지도 모른다.

 

어쨌든 이렇게 해서는 도저히 티블로그를 오래 할 수 없을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하면 블로그를 오래 꾸준히 잘 할 수 있을까?

 

책상위의-노트북과-펜과-공책
블로그 글쓰기

 

1. 시스템에 익숙해져야한다.

티스토리 라는 이곳의 시스템에 완벽하게 적응해야 한다. 자연스럽게 글을 작성할 수 있어야 한다. 일단 그건 두 달 정도 꾸준히 글을 작성하다보면 해결 되는 문제다. 네이버와 달리 다음, 구글에서는 또 어떤 글을 좋아하는지, 사진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에디터는 어떤 구조인지 등 이러한 새로운 구조에 익숙해지는 거다. 그런데 이것은 어쩌면 시간이 가면 쉽고 자연스럽게 해결 되는 문제다. 그러면 그 후에는?

 

2. 내가 쓰고 싶은 글을 써야한다.

블로그를 오래하기 위한 방법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내가 쓰고 싶은 글을 써야한다는 것이다. 그럼 매일 일기만 써도 될까?

 

물론 매일 그런 글만 쓰면 나야 좋겠지만, 분명 수익을 위한 글이나 정보성 글 등등 내가 공부해가며 써야하는 포스팅도 분명 필요할 것이다. 블로그의 품질과 검색 유입을 위해서다.

 

하지만 그렇게 내가 흥미없는 글들만 쓰다보면 어떻게 될까? 너무 빨리 지친다. 또한 포스팅에 부담이 느껴져 점점 손을 놓게 되고 결국엔 블로그를 포기하고 이탈하는 사람들이 생겨난다.

 

3. 일기는 블로그에 나쁜 것일까?

블로그에 필요한 비지니스 마인드를 가지되, 결국 나는 내가 잘 하는 것을 놓치지도 말아야 블로그를 오래 할 수 있다는 것은 자명하다.

 

나의 생각들, 하고 싶은 이야기들, 아무말 대잔치, 일기 같은 글들을 쓴다고 해서 블로그가 나락행을 걷는 것도 아닌데, 안 쓸 이유가 없다.

또한 요즘은 티스토리 애드센스에서도 일기나 일상글에도 적절한 광고가 붙기 때문에 무조건 일기를 나쁜 글이라고 말할 수도 없다. 광고의 단가는 물론 적을 거라고 생각되지만,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그런 글들도 한 두 개 정도일 때는 아무 도움도 안 되는 글일지라도, 그것이 천 개가 되면 말이 다르지 않을까?

 

 

4. 오래하려면, 길게 보자

그렇다. 블로그를 오래하는 중요한 팁은, 내가 길게 보는 마인드를 가지는 것이다. 한치 앞만 보고 성과가 나지 않아 초조해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금방 블로그를 포기하게 하고, 키우려던 꿈의 터전을 버리게 되기 때문이다.

 

어떤 글이든 내가 재밌어하는 글을 써 보는 것, 그리고 어떠한 글이든 내가 꾸준히 쌓아가는 것 만큼 힘이 센 것은 없다는 것을 명심하기.

 

5. 꾸준함을 잃지 말 것!

블로그 키우기 꿀팁은 사실 다른 것 보다도, 꾸준하게 해야한다는 것이 기본적인 베이스가 되어야 한다. 이미 네이버 블로그를 한 차례 길게 운영해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아주 긴 세월 동안 블로그를 데리고 내가 이런 요리도 해 보고 저런 요리도 해 본다는 게 어떤 건지 조금은 알고 있다.

 

어떤 요리를 하든, 기본 베이스를 만들어 주는 것은 바로 꾸준한 포스팅이다.

 

 

 

최근 새해 계획들을 많이 세우는데, 나 또한 새해 목표로 티스토리 블로그에 꾸준히 포스팅을 하는 것을 리스트업 해 두었다.

 

꾸준함을 이기는 건 없으리라 믿고 내가 가진 독에 꾸준히 물을 부어봐야겠다는 생각이다. 몇 천 개의 글이 쌓일 때 까지는 적어도 계속 해봐야 하지 않겠는가?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나가다 보면 분명 그에 걸맞는 성과도 나타날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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