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재테크

동경주농협 피해보상안 공지

클뢰르 2022. 12. 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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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적금 특판 해지 종용 사태. 보상안이 발표되었네요.

 

최근 빚어졌던 제2금융권 상호은행 지역축산농협의 '줄줄이 해지부탁 사태'가 어떻게 해결될 것인지 많이 궁금했었는데요.

 

은행측에서 그저 손해를 본 개개인에게 모든 걸 떠넘기고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이다, 라고 예측은 하고 있었던 부분입니다만 그동안 아무런 공식 발표가 없었기에 불만만 쌓여가고 있으셨을걸로 압니다.

 

드디어 보상안이 제시되었구요, 오늘 동경주농협 홈페이지에서 공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홈페이지 공지를 보기 이전에 보상안에 대해 간단하게 미리 알 수 있었던 것은, 먼저 폰 문자로도 공지가 전송이 되었기 때문인데요.

 

 

 

동경주농협에서-보낸-피해보상안-문자
동경주농협 피해보상안 문자

 

 

위와 같이 다시 한 번 더, 해지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는 내용의 문자가 오늘 오전에 새로이 도착했었습니다.

 

그리고 입금했던 금액분에 대한 이자에 대해 보상안이 마련된 듯 보였는데요.

 

입금된 기간 동안 금리 5%로 쳐서 보상해 주겠다 라는 내용이 추가로 있었습니다. 이율 5%는 농협 정기예금 금리라고 합니다.

 

 

 

적어도 파킹통장 금리라도 쳐줘야 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들이 있었기 때문에, 5%의 이자를 적용해서 보상하겠다라는 내용은 많은 분들의 요구에 합당한 이율이 아닐까 싶은데요.

 

물론 이자에 대한 컴플레인뿐만 아니라, 이 사태로 다양한 유무형의 손해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 보상안만으로 모든 부분에 대해 만족하지는 못 할 수도 있으리라 봅니다. 하지만 은행측에서도 이러한 피해보상을 마련하며 무책임한 태도에서는 한 발짝 벗어난 것으로 보이는군요.

 

 

동경주농협 홈페이지 공지 

아래는 공식 홈페이지에 개시된 보상안 공지입니다.

 

 

동경주농협-홈페이지-알리는말씀
동경주농협 홈페이지 공지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하며 시작하는 공지였습니다. 동경주농협의 명백한 오판이었다고 인정하며 그 어떤 변명도 없이 죄송하다는 말씀을 덧붙였습니다.

 

시골농협이다보니 사업 규모가 작아서, 이번의 감당할 수 없는 적금 예치 금액으로 인해 순자본비율이 급격히 떨어졌다고 하는데요. 문제가 심각해지자 이미 시기가 많이 지났음에도 염치 불구하고 양해의 문자를 보낸 것이라고 합니다.

 

동경주농협 피해 보상안 내용

 

 

1. 피해보상 기준은 11월 25일 비대면으로 신규 적금을 가입하신 분들입니다. 이 공지가 나간 후 추가 납입을 하면 안 됩니다. 그 추가납입분에 대해서는 제외합니다.

 

2. 12월 7일에 해지 호소 문자가 나갔으니 그때부터 12월 10일까지 해지한 분들에 한해서 피해보상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3. 첫 가입시의 적금 불입액에 대해 5%의 이율을 적용하고 납입된 기간만큼 계산합니다.

 

4. 해당 농협의 해지 계좌 명세를 확인해서, 가입할 때 연결되어있었던 농축협 입출금 계좌로 보상금액이 지급된다고 합니다.

 

5. 계좌 입금까지는 2일, 3일 정도. 며칠의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합니다.

 

 

이제는 해지를 할 때인가

 

괘씸하다고 끝까지 가지고 가겠다는 분들도 꽤 많이 보였고, 바로 해지를 해주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반반으로 나뉘어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 지켜보는 분도 계셨고요.

 

해지를 하느냐 마느냐는 여전히 개인의 몫이자 선택입니다. 그 누구도 강요는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일단 오늘부로 동경주농협에서는 피해 보상안을 마련해 공지했고, 글쓴이는 '엎드려 간곡히 호소한다'는 메시지가 마음이 좀 안 됐더라고요.

 

물론 안 좋은 선례를 만든 것에 대해서는 여전히 회의적입니다만, 글쓴이는 좀 더 지켜보려고 놔둔 2개의 계좌를 해지하러 가야겠습니다.

 

이러한 커다란 이슈와 논란을 겪었으니, 앞으로는 같은 일이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기관다운 면모로 신뢰있는 경영을 해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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