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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팽이버섯 우리나라 개발 품종을 먹습니다. 효능도 굿!

클뢰르 2021. 9. 2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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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팽이버섯을 아시나요?

 

 

 얼마 전에 맛남의 광장에서 나왔던 '갈색팽이버섯'에 대해 아마 이제는 한 번쯤 들어 본 기억이 있으실 겁니다. 원래는 아주 낯선 종류의 버섯이었는데요. 저는 그 티비 프로그램에 이 녀석이 출연하기 전부터 유튜브를 통해 미리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방송을 탔으니 갈색팽이버섯이 좀 더 알려지고 유명해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왜냐구요?

 

 

갈색팽이버섯-마트에-진열된모습
갈색팽이버섯 마트에 진열된 모습

 

저는 얼마 전, 마트에서 이 갈색 팽이버섯을 발견했습니다. 저렇게 진열이 되어 있었고, 100g에 1,290원이라는 가격이었습니다. 그렇게 비싸지도, 그렇다고 저렴한지도 모르겠는 팽이버섯인데요. 이 품종이 갈색이라는 색상 때문에 사람들에게는 아주 생소하고 약간의 거부감도 느끼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제 우리가 그동안 알고 있던 흰색 팽이버섯보다는 이 갈색을 사 먹어야합니다. 

 

 

일본에 주고 있는 로열티, 연 10억.

 

알고 계셨나요? 우리가 흔히 사 먹고 있던 흰색 팽이버섯은 사실 일본 품종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연간 10억원 가량의 로열티를 일본에 지불하고 있다고 하죠.

 

일본 종자로 등록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걸 먹으면서 별도로 돈을 지불해야 하는 것입니다. 각종 농작물 중에서도 버섯이 가장 많은 로열티를 지불하는 농작물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굳이 그렇게까지 비싼 돈을 일본에 퍼주면서까지 그것을 먹어야 할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그 후 새로이 개발 된 우리나라 팽이버섯 품종이 생겼죠. 바로 이 똑똑한 갈색팽이버섯이랍니다.

 

 

갈색팽이버섯-한다발
품종 프로젝트, 갈색 팽이 버섯.

 

우리 농가를 살리고, 우리가 우리나라 품종의 식재료를 사용하는 것은 아주 바람직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2008년부터 시작된 신품종의 첫 개발이 성공적이었음에도, 우리나라에서는 역시 기존에 알고 있던 흰색 팽이의 고정관념에서 잘 벗어나지를 못 하여, 시중에 많은 유통이 이루어지지 못 했습니다.

 

인기를 끌지 못 하여 이 갈색팽이버섯을 재배하는 농가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었습니다.

그나마 얼마 전에 방송을 타면서,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에게 관심을 받게 되었지요.

 

그런데 이 갈색팽이버섯, 정말 여러모로 기특하기도 하지만, 맛은 어떨까요?

 

결론만 말하자면, 맛까지 훌륭합니다.

 

 

갈색팽이버섯
갈색팽이버섯

 

솔직히 흰색이라고만 생각했던 팽이버섯이 이렇게 갈색을 띄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지만, 이거 한 번 맛 보면 분명히 반하게 되어 있습니다.

 

갈색팽이버섯의 장점은, 흰색팽이버섯보다 탄력성이 뛰어나서 식감이 더 좋다는 것이 대표적이지요.

 

기존 우리가 알던 흰색팽이버섯은 재배기간이 더 길기 때문에 갈색팽이버섯보다 탄력성이 좋지 못 합니다. 한 번 맛을 보면 갈색팽이 황금팽이버섯의 맛에 중독되실 겁니다.

 

 

갈색-팽이버섯-머리부분
갈색팽이버섯 위에서 본 모습

 

이렇게 버섯의 머리 부분이 갈색입니다. 황금색이라고도 불립니다. 사실 그냥 버섯이라고 생각하면 귀엽기만 한데, 갈색이라는 이유로 흰색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 하는 것이 참 아쉽기만 합니다. 사실 다른 종류의 버섯들만 봐도 색상이 회색에 가까운 것들도 있는데 말이죠. 갈색이라 해서 거부감 가지실 것이 전혀 없습니다.

 

또 다른 장점이라면, 식감 뿐만 아니라 버섯 가닥가닥이 이에 잘 끼지도 않습니다.

제가 직접 먹어 보니 충분히 그 장점을 알겠더군요. 이걸 왜 안 사먹을까요?

 

저는 팽이버섯이라면 이제 무조건 갈색으로 정착하려합니다.

 

 

 

갈색팽이버섯의 효능?

 

먼저 가장 대표적인 효능은, 식이섬유가 풍부하다는 것!

- 식이섬유가 풍부하는 말은 우리의 대장에 유익균을 많이 만들어낸다는 것과도 같죠. 이런 음식은 꾸준히 먹어줘도 참 좋습니다. 

 

베타글루칸 함량이 흰색 팽이버섯의 2배!

- 베타글루칸은 혈당을 낮춰 주고,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에 효능이 있는 성분입니다. 갈색팽이버섯에 함유된 베타글루칸의 양은 흰색 팽이버섯의 2.2배 가량이라고 하니, 영양성분 측면에서도 훨씬 뛰어납니다.

 

 

다이어트에까지 도움이 된다고?

- 이 베타글루칸이라는 성분 덕분에 지질대사를 개선할 수 있고, 체지방의 축적도 억제함으로서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갈색 팽이버섯을 이용하여 다이어트에 좋은 요리를 꾸준히 해 먹는 것도 좋은 생활습관이 될 것 같습니다.

 

 

 

갈색팽이버섯-밑동-단면
갈색 팽이버섯 밑동 자른 단면

 

직접 요리에 사용하기 위해 한 다발 사서 이렇게 잘라보았습니다.

보통 팽이버섯 밑동은 칼로 썰어서 제거를 하고 드시잖아요.

 

자르면 속도 저렇게 갈색을 띄고 있지요. 새하얗지 않다고 상했다거나 이상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세요!

단지 종자가 갈색인 종자일 뿐, 색깔은 고유의 것이랍니다. 제가 마트에서 구한 이 갈색팽이버섯은 매우 신선하고 탱글탱글했습니다.

 

 

 

갈색팽이버섯으로-요리한-부대찌개
부대찌개 갈색팽이버섯 요리

 

저는 얼마 전 부대찌개를 끓여 먹었는데요. 이때 팽이버섯을 좀 넣고 싶어서 이 갈색팽이를 이용해서 요리를 해 보았습니다.

 

처음 먹어 보는 것이었기 때문에, 혹시나 맛이 이상하거나 다르지 않을까? 하고 내심 걱정도 했던 제가 바보였습니다.

왜냐구요? 너무 맛있었거든요. 뭐하러 걱정했나 싶을 정도로 너무 맛있는 갈색팽이버섯의 탄력 좋은 식감에 완전 반했습니다.

 

양도 100g 전부 다 넣었더니 아주 풍족했구요. 익고 나서도 탄력감을 유지하는 꼬돌꼬돌하고 아삭아삭한 팽이버섯의 식감을 아주 잘 살린 녀석이었습니다.

 

매우 만족스러워서 한 번 먹어보고 바로 정착하게 된, 자랑스런 우리나라 품종 버섯입니다.

 

 

45일 정도면 수확이 가능한 우리나라 갈색팽이버섯.

귀엽기도 하고, 맛도 너무 좋으며, 영양분도 오히려 더 뛰어난 품종.

 

여러분들도 이제 남의 나라에 로열티를 지불하지 마시고, 우리 농산물을 애용하시길 간절히 희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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